어린이들과 담소|이수석이 과자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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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희경·정소년대표와 박준규자문위원 등은 시범을 끝낸 어린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이를 묻는 등 짧으나마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범석수석대표는 소년궁전에 나온 어린이 6백명에게 골고루 돌아가며 선물을 주었다.
선물은 서울서 가져온 태극당· 뉴요크제과·해태제과의 과자와 학용품들이었다. 선물 5t 궁전총장 박기준에게 전했다. 궁전은 정면이 10층이고 뒤편은 7층인 4각형 건물이었으며 전면에는 대리석이 붙어있다. 3층에는 1천5백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이 있다.
대표단 일행은 정오부터 제1차 남북적십자본회담에 참가한 한적 대표단을 환영하는 학생소년 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을 1시간 남짓 참관했다.
공연은 합창·독창·무용군무·경음악 등 13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합창에서『우리는 김일성원수님의 나이 어린 근위대, 조선 소년단』이라든가『수령님 품속에서 온 겨레가 함께 살자』라는 내용의 가사로 『통일의 날, 이룩하자』는 곡목의 노래를 불렀다.
무용은 『진달래 꽃피워 원수님께 드리자』는 등의 래퍼터리 였다.
이날 일행이 공연장에 들어서자 미리 입장해 있던 좌석을 메운 일반관객들이 평양대극장 관람때와는 달리 모두 일어서 우리 대표단 일행을 박수로 맞았다.
건물은 3층이 공연장이고 그밖에는 무용교습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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