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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고 활동 편한 제품 인기

중앙일보

입력

1 세련된 디자인의 스키·보드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라푸마의 이번 시즌 신제품. 2 보온성과 방풍·발수성이 뛰어난 라푸마 헤비다운 점퍼. 3 톤온톤 컬러와 퍼 장식이 돋보이는 라푸마 여성용 다운 부츠. 4 프랑스산 구스 다운을 넣은 라푸마 남성용 알파인 원정복.

화려한 컬러, 첨단 소재, 다양한 디자인의 스키·보드복(이하 스키복)이 슬로프를 장식하고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스키복도 개성 있고 활동하기 편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첨단 소재를 이용한 제품도 눈에 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밀리터리룩이나 블랙&화이트 등 다소 무난하거나 남성적인 느낌의 스키복이 유행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 컬러나 디자인 면에서 밝고 화려한 스키복이 인기다. 몸의 실루엣에 맞춘 슬림핏의 스키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붙는 옷은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스키나 스노보드처럼 몸을 크게 움직이는 운동의 경우 신체 라인에 자연스럽게 붙는 디자인의 옷이 활동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컬러 면에서도 핑크나 화이트 등의 밝은 컬러가 인기다. 터키석의 맑은 푸른색을 연상시키는 터키즈 블루나 터키즈 그린 등의 원색이 남성용 의상에 과감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여기에 골드나 실버 등 미래주의를 표현하는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도 많다. 예년에는 부분적으로만 사용했던 체크나 하운드 투스 패턴 같은 기하학적인 프린트를 의상 전체에 옮겨 놓은 제품도 눈에 띈다.

 라푸마의 윤지은 디자인 실장은 “스키복에서 기능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화 경향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며 “올 겨울에는 언뜻 보면 스키복인지 일상복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스타일을 강조한 스키복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발열 소재 등 최첨단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초극세사 섬유로 만들어 보온성 뛰어나

 스키복의 부피감도 많이 줄었다. 몸에 밀착되는 슬림한 스타일이 인기다. 여성용은 벨트 장식을 넣거나 벌룬형 디자인으로 허리 선을 강조한 제품이 많다. 남성용의 경우 오리털이나 거위털로 된 충전재를 써서 보온성은 높이고 부피를 최소화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스키복에 접목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은 디자인의 진화로 이어진다. 기능 면에서 무봉제 접합 기법을 채용하거나 발열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스키복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주머니와 박음선 부분을 바느질 대신 접합하는 방식으로 완성해 눈과 비가 옷에 스며드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 방수성을 높이는 웰딩 기법(원단과 원단을 바늘과 실을 이용하는 봉제방법 대신 접착제나 열처리 방식으로 가공해서 붙이는 방법)을 사용한 제품도 많다. 초극세사 섬유로 만들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신슐레이트’, 특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수분침투를 막는 ‘디아플렉스’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경우도 늘고 있다.

땀은 배출하고 차가운 바람은 차단

 라푸마는 스키 시즌을 맞아 남녀 각각 한 가지 스타일의 스키·보드복을 출시했다. 라푸마 스키보드복은 고기능성 투습방수 코팅 소재를 사용해 방수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코팅막의 미세한 공기 구멍을 통해 땀이 배출돼 격렬한 운동 후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라푸마 알파인 원정복은 한 겨울 2박 3일 이상의 장시간 야외 스포츠 활동에 효과적인 헤비다운 점퍼다. 해외 고산 등반 시에도 유용하다. 윈드스타퍼 2ℓ 원단을 사용해 완벽한 방풍성과 발수성을 자랑하며 프랑스산 구스다운을 사용해 다운 복원력과 보온성이 특히 뛰어나다.

 소매 끝에 파워스트레치 원단을 덧대 손바닥 부위까지 보온되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포켓(바깥 쪽 4개, 안 쪽 2개) 구성으로 수납도 편리하다. 장거리 산행에 좋으며 탈부착할 수 있는 스트레치 이중 후드(모자)를 함께 구성해 비나 바람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신체를 따뜻하게 보호해 준다. 블랙·밝은 그린·레드·옐로 등 네 가지 컬러가 있으며 가격은 79만원이다.

 여성용 부츠도 눈에 띈다. 라푸마 여성 전용 부츠는 톤온톤 컬러와 두 가지의 톤의 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다양한 패턴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디자인도 눈에 띈다. 덕다운 퍼 소재의 인솔을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며 초발수·실리콘 코팅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그레이·오렌지·퍼플 세 컬러로 출시됐으며 사이즈는 230~255㎜까지다. 가격은 15만9000원.

스키복과 소품 선택은 이렇게

스키복 | 몸에 붙는 실루엣의 디자인이 활동하기 편하다.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살펴 무게와 착용감을 체크해야 하고 보온성과 방풍·발수성도 따져봐야 한다.

내의 | 땀을 잘 흡수하고 건조가 잘 되는 소재를 선택한다. 스키를 탄 후 땀이 식어도 금방 차가워지지 않는 소재가 좋다. 면 종류는 땀이 잘 건조되지 않아 부적합하다.

모자 | 머리를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모자는 가벼운 소재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우선이다. 귀까지 덮을 수 있는 깊이감 있는 제품이 좋다.

헬멧 | 프리스타일용이든 알파인용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슬림한 스키복에는 구멍이 없고 콤팩트한 디자인의 알파인용 헬멧이 잘 어울린다. 프리스타일용 헬멧은 공기 구멍이 많고 귀 부분이 떨어져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알파인·레이싱용은 귀마개 부분까지 하나로 이어진 제품이 많다.

고글 | 낮에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진한 컬러, 흐린 날에는 밝은 컬러를 착용한다. 고글 대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 방풍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으므로 전통 스키 고글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장갑 | 장갑은 추위로부터 손을 보호하는 것 외에 넘어졌을 때 다른 스키어의 스키로 인해 입을 수 있는 부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조직이 촘촘하고 두꺼운 소재로 된 것을 착용하도록 한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라푸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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