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국 문제 불원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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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13일 동양】「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은 13일 제27차「유엔」총회의 연례 보고서에서 『남북한의 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제사회에서 환영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약5천 단어의 이 보고서에서 「발트하임」사무총장은 「유엔」의 보편성의 진전이 있었음을 환영하면서 『2차세계대전 이후 25년이 지났어도 분단국들은 아직 「유엔」 기구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지만 「유엔」의 분단국 문제는 멀지 않은 장래에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 문제 토의를 이번 총회에서 연기할 것인지의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발트하임」총장은 또 『많은 개발도상국이 그들 자신의 필요와 세계 무역의 발전에 발맞추지 못하고 경제발전에 실패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그 결과 이들 국가의 많은 국민들에게 극단적인 인구 증가의 압력, 만연된 빈곤, 대량 실업, 국지적인 영양실조 사태와 부적당한 교육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13일 AP동화】「쿠르트·발트하임」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강대국 흥정을 통한 세계평화 및 안보 유지 개념은 시대 유물적인 것이라고 갈파하고 공고한 세계 질서 체제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중진국 및 개발 도상국 세력의 이익, 예지 및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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