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공산권관계 탐색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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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식 외무장관은 「스와란·싱」인도 외무장관초청으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인도를, 「로물로」「필리핀」외상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인도에서 「기리」대통령·「간디」수상·「싱」외상 등과 만날 예정이며 「필리핀」에서는 「마르코스」대통령·「로물로」외상을 만나 7·4남북성명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아시아」정세 전반에 걸쳐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는 비동맹중립국의 지도적 국가인 만큼 한·인의 접근은 냉전체제에서 다극화시대로 옮겨진 국제 관계 속에서 대 중립국 외교의 진전으로 평가되며 인·소 관계와 관련하여 정부의 대 공산권 탐색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인도방문중 통상증진과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및 양국간의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문화협정 체결문제를 매듭짓고 인도양에서의 수산협력문제에 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7일 『동남아 및 국제기구에서의 인도의 위치나 5억 인구라는 잠재력으로 보아 대인관계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방인은 「아시아」에서 우선 지반을 공고히 하자는「아시아」외교의 완성』이라고 평가했다.
「필리핀」방문 중에는 「아스팍」과 「아세안」의 협력문제 및 「유엔」에서의 협조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귀로에 일본에 들를 예정이나 일본 정부지도자와의 회담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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