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택시」가 다시 등장했다.
서울시는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71년 이후에 등록된 신형 「택시」 7백대를 선정, 30일부터 『공항택시』 「마크」를 붙여 운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공항「택시」의 부활은 대부분의 「택시」가 낡았거나 정비불량으로 외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때로는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예가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공항「택시」는 공항과 시내를 노선 운행하는 것이 아니고 시내를 운행하다가 김포공항에 들를 때 외국인만을 태우도록 되어 있어 하루 평균 1천여 명 씩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수송능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공항「택시」 제도는 69년 4월 모범운전사 제도가 생긴 이후 약 1년간 시청 앞∼김포를 운행했었으나 모범운전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승차거부 또는 부당 요금 징수 등 부작용이 일어나 폐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