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택시 재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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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공항 「택시」가 다시 등장했다.
서울시는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71년 이후에 등록된 신형 「택시」 7백대를 선정, 30일부터 『공항택시』 「마크」를 붙여 운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공항「택시」의 부활은 대부분의 「택시」가 낡았거나 정비불량으로 외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때로는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예가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공항「택시」는 공항과 시내를 노선 운행하는 것이 아니고 시내를 운행하다가 김포공항에 들를 때 외국인만을 태우도록 되어 있어 하루 평균 1천여 명 씩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수송능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공항「택시」 제도는 69년 4월 모범운전사 제도가 생긴 이후 약 1년간 시청 앞∼김포를 운행했었으나 모범운전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승차거부 또는 부당 요금 징수 등 부작용이 일어나 폐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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