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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환자 정보 빅데이터 분석, 맞춤치료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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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KT는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후헬스케어’를 설립해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과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진료 절차를 간소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사진 KT]

KT는 ▶업종 간 컨버전스(융합)▶글로벌 혁신▶Virtual Goods(가상재화)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왔다.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다.

 우선 BC카드·스카이라이프·렌탈 등 자회사를 통해 통신 업계와 이종 산업간의 컨버전스를 꾀하는데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이런 사업들로 2012년 역대 최대 매출(23조원)을 기록했다. 한정된 자원과 시공간의 제약을 통신이라는 매개로 극복한 KT 컨버전스 사업의 본보기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력관리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은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제주시 5개 빌딩에 구축돼 운영 중이고, 대전GS칼텍스 연구소·서울 구로 이마트·서울 강남 부띠끄 모나코 빌딩 등에서도 에너지 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가 운영 중인 마포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국책과제인 K-MEG(Korea-Micro Energy)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110여 개소의 전력 수요관리를 도맡고 있다. BEMS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에너지소비 현황도 원격으로 관리 중이다.

  KT의 컨버전스는 의료업계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연세대의료원과 손잡고 ‘후헬스케어(HooH Healthcare)’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전자진료기록부·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에 있던 솔루션 기능은 물론, 근거리무선통신(NFC),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처리 등의 통신 신기술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통합 병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사업자로서 역량과 경험이 필요한 해외 시장에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 노하우까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가상재화(Virtual Goods)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과 공동사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KT-차이나모바일(중국)-NTT도코모(일본)로 이어지는 동북아 스마트벨트 구축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한중일 공동 앱 마켓인 ‘오아시스’라는 신규 콘텐트 마켓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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