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관광촌을 건설|경기도양주군에 고유풍물 재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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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 농촌 풍속을 그대로 보여주는 민속 관광촌이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 묵현 2리에 세워진다.
경기도의 사업으로 세워질 이 민속 관광촌은 내무부가 건설키로 한 10개 시범 취락 가운데 하나도 7월 1일 착공 10월 말 완공 예정이다.
묵현시 범취락 뒤 3천평 대지에 세워질 민속촌은 1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초가 3채와 민속관, 연자방앗간, 물레방앗간 등을 만들어 고유한 논촌 풍경을 만든다. 민속관에는 두레에 쓰이는 꽹과리, 장구, 징, 꽃수레, 풍년기와 도리깨, 절구봉, 베틀, 꽃가마, 족두리 등을 보관하고 물레방앗간에는 4명이 2명씩 갈라서 밟아야 올라오는 길이 3.5m의 대형 물레방아를 만들기도 했다.
또 연자 방앗간은 토담과 볏짚으로 지은 전통적인 방앗간 모형을 그대로 만든다.
이밖에 뽕나무가 많은 이 마을에 예부터 가내공업으로 지켜온 씨 누에치기를 가가호호에 장려하고 마을 뒤 천마산 특산물인 고사리·더덕 등 산나물을 재배, 관광 자원으로 삼는 한편 민속촌에 초가주막을 지어 막걸리를 팔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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