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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날치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 행인들의 금품을 날치기하는 사고가 26일 두 곳에서 잇달아 일어났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108 앞길에서 서울 동대문우체국에서 돈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던 이윤옥씨(41·여·동대문구 제기3동 174)가 「오토바이」를 탄 청년 2명에게 현금 3만2천5백원과 연금증서 등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
또 이날 하오 7시쯤 이곳에서 3km쯤 떨어진 성북구 삼선동 3가 29의34 앞길에서 길을 가던 D보험회사 수금사원 문창령씨(48·여·삼선동 33가 48의27)가 같은 수법의 2명의 범인들에게 현금 2만5천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
문씨는 이날 보험금 가입자들로부터 수금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범인 중 1명이 「오토바이」를 운전, 문씨 뒤로부터 옆을 스치며 지날 때 뒤에 탔던 다른 1명이 「핸드백」을 낚아채 빠른 속력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범인들이 탄 「오토바이」는 검은색이고 범인 중 앞에 탄 1명은 흰 「파이버」를 쓰고 있었으나 빠른 속력으로 도망쳐 인상을 기억할 수 없었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부녀자들을 상대로 한 신종 날치기단으로 보고 범인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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