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근로자 위한 전문기관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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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는 9월에 실시될 미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민주당 대통령 예선에 나선 조지·맥거번 상원의원이 선거공약으로 여성근로자를 위한 전문기관을 신설할 것을 내세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거번 상원의원은 미민주당 예비선거 초반전만해도 그 활동이 뚜렷치 않았지만 종반전에 접어들어 이른바 맥거번 선풍을 타고 미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이 거의 확실해진 후보로 월남전·경제정책 등에 관한 미국민들의 불만을 포착, 급진적인 정책을 표방하는 인물이다.
그는 평소 여성운동에 관해서도 가장 진보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한 셈이다.
이 발표에는 여성노동기관의 신설 외에도 백악관에 여성을 위한 특별보좌관을 임명할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이 노동기관장은 여성의 취업을 위해 전적으로 일하게되며 업무연락은 직접 노동성으로 하게되고 여성의 취업을 위한 법적인 절차와 계획을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여성운동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맥거번은 『여성을 차별하는 태도는 여성이 일할 기회를 박탈하며 강력한 사회를 이룩하게 하는 힘을 없앤다』고 말하며 『나는 사회에 장애가 되고있는 인종·연령에 관한 장벽과 마찬가지로 성에 관한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힘쓰겠다』고 지난주 샌마테오의 연설에서 말해 여성유권자의 환영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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