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접객업소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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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서울시의 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무허가 접객업소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 30일 현재 시내의 무허가 접객업소는 10평 이상의 대형업소 4백80개소를 포함하여 모두 2천42개소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는 무허가 접객업소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20일까지 소재가 파악된 이들 대형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업주 스스로가 자진 폐업토록 계몽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강제철거에 나서는 한편 상습 무허가 업주는 구속하는 등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같이 4백80개소의 10평 이상의 대형무허가업소를 1차적으로 정리한 다음 2차로 7월20일부터는 10평 미만의 업소 1천5백62개소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무허가 업소 중 10평 이상의 업소는 대부분 시내 중심가에 있으며 관계 직원들이 묵인하고있어 버젓이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관계 직원들에게 구역 책임제를 실시, 담당구역 안에서 이미 소재가 파악된 10평 이상의 대형업소를 적발하지 않았을 때는 직무태만으로 문책키로 했다.
서울시의 무허가 접객업소단속은 지난 3월 한달 동안 실시한 후 그 동안 전혀 속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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