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굴려 부수는 볼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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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일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볼링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날로 성행,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60피트 거리에 정 3각형ㅇ로 놓인 10개의 핀을 자기체중의 1할되는 무게의 공을 굴려 너머뜨리는 게임인 이 볼링은 한번 공을 굴리는 힘이 야구 투수가 한번 역살하는 힘의 양과 맞먹는다.
한 게임은 최고 10회에서 20회까지 공을 굴리게 되는데 초심자는 20회가 보통.
오락성이 짙어 우리나라에서는 탁구· 골프와 함께 유기법에 의거, 볼링장이 유흥ㅅ를 물지만 미·일에서는 스포츠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볼링은 특히 미용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히프에만 군살이 모이는 비대현상을 벗어나려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동경교육대학에서는 학교의 선택과목으로 지정, 각종 학생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을 정도.
볼링장은 아직 서울 4개소, 평택과 대구에 1개소씩 전국에 6개소가 있다.
3백점을 만점으로 하는 볼링은 개인 실력에 급수(애버리지)를 매기게 되는데 초심자는 남자의 경우 보통 1백 게임해야 1백40(여자는 1백20)의 수준이 되며 그 후 부터는 아마추어 핸디캡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아마추어에서는 1백80대가 최고.
1백90이상이면 프로로 인정된다.
볼링장에는 무료기술지도자가 반드시 있으며 비디오시설(5분에 2백원)로 자기 폼을 보며 자세를 교정할 수 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40레인) 코리아·볼링·센터(충무로 진양데파트 내)의 경우 한 게임치는데 오전 2백원, 오후 5시 이후 3백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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