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고위 군사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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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신상갑특파원】주월 한국군에 대한 미국의 장비 지원 증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군 고위 회담이 8일 하오 5시30분부터 주월 한국군 사령부에서 열린다. 이 회담은 지난달의 「안케」통로 재개통 작전이래 처음 열리는 고위 회담인 만큼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측은 이 회담에서 월맹의 공세가 정규전 「스타일」로 급 전환하고 있는 월남 전황에 비춰 한국군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헬리콥터」 지원 증가와 「탱크」부대 창설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주월사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한국 측은 미측에 「헬리콥터」 ○○대를 추가로 지원해 주고 「탱크」 ○○대도 제공하도록 요청할 것이며 미측도 한국군의 실정과 장 비가동 효율성을 분석, 파악하고 있는 만큼 한국 측의 주장이 관철될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세호 및 윤흥정 주월 군정·부사령관, 주월사 군수참모 김영동 준장이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는 「배리·J·실리트」 국방성 군수 및 병참 담당 차관보와 미 합동 참모 본부 군수 국장 「울와인」중장, 주월 미군사령부 군수 참모 「푸손」 소장이 각각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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