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폭파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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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동부경찰서는 3일 「뉴·서울」여관 신혼부부피살사건의 범인 서모군(17)을 살인강도혐의로 구속했다. 서군은 이날 경찰신문에서 여관에 들 때는 칼만 가지고 있었고 열쇠는 갖고 있지 않았는데 옆방인 617호 문에 열쇠가 달려있어 이를 뽑아 갖고 있다 616호 문을 여는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군은 서울로 올라가는 길로 국립묘지에 있는 형의 무덤을 찾아 죽을 결심을 하고 묘지 비석에 『뉴서울여관 살인범 서○○은 죽는다』는 글을 새겨놓았다고 말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고속「버스」를 폭파, 자기 앞으로 나오는 위자료를 가족들이 탈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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