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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기원도 고대 「이집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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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현재 세계 곳곳에서 거행되고 있는 「스포츠」의 대부분이 고대 「이집트」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IOC위원이며 「이집트·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인 「아후메드·즈니」씨가 자신의 저서에서 밝혔다.
그의 저서는 고대 유적의 변화에 나타난 운동 모습의 그림을 수록하는 한편 그 운동의 변천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동독에서 출판된 이 책은 「아랍」어 및 영어·독어로 나와 있다.
「즈니」씨는 「파라오」시대(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의 「스포츠」에 관한 문헌과 그림을 30여년간 수집했는데 이를 위해 「이집트」 곳곳의 「피라밋」은 물론 세계 각국의 박물관까지 두루 돌아다녔다. 「즈니」씨는 고대 「이집트」에 기원을 둔 「스포츠」로서 조정, 역도, 궁도, 수영, 승마, 여러 가지 구기, 「레슬링」, 「펜싱」, 「복싱」 및 각종 경기를 들고 있는데 이의 예로서 5천년 전 「조셀」왕의 『사랑의 제전』을 표현한 벽화에서 달음질하는 남성의 그림 및 고대「이집트」 여성이 「크롤」수영 법을 연습하고 있는 「상아 의상」(「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 등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인도의 「요가」와 비슷한 심신 단련 법이 기원전 2천5백년에 「이집트」에서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스포츠」에 관한 고대의 벽화, 조각, 상형 문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카이로」 교외에서 발견된 제5왕조(기원전 3천년께)까지의 것.
이밖에도 「나일」강 상류의 「베니하산」에서 발견된 「스포츠」 유적은 제11왕조∼15왕조까지의 것이며 몇몇 지역에서는 제18, 19왕조의 것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 유적에 그려진 「이집트」 남성은 모두가 잘 발달된 근육, 균형 잡힌 체격을 갖추고 있다.
또 시합 때 심판제를 시작한 것도 고대「이집트」인이며 이는 「람세스 3세」의 고전에 뚜렷이 나타나 있다고 한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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