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17%만 국민연금에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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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직장인(공무원 포함) 68.1%가 국민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71.0%, 고용보험은 66.7%다. 통계청은 직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기준 사회보험 가입 현황’을 20일 발표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남성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73.6%, 여성은 60.8%다. 건강보험(남 77.2%, 여 62.9%)과 고용보험(남 72.5%, 여 59.1%) 가입률도 남성이 높았다.

 월급을 많이 받는 근로자일수록 사회보험 가입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 400만원 이상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96.5%인 데 비해, 월 급여 100만~200만원 근로자의 가입률은 60.5%다.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6.7%에 그쳤다. 고용이 안정된 상용근로자 가입률(97.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통계청은 월 60시간 미만이나 근속 1개월 미만 근로자는 사회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상용직과의 가입률 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시점인 4월은 새 일을 시작하는 임시·일용직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 가입률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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