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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는 「레이스」 종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전주=중앙역전경주취재반】육상 재건의 젊은 기수들이 20일 상오 10시10분 전북 도청 앞을 일제히 출발, 경호 역전 대회는 전주∼대전간 115·6km를 달린 불 뿜는 종반에 접어들었다.
제3기착지인 대전으로 선수를 떠나 보내는 전주 시민들의 응원은 열광적, 25만 시민 중 5만여 명의 인파가 가랑비를 맞으며 「코스」연도로 쏟아져 나와 앞으로도 8백여 리의 길을 남긴 선수들을 격려했다.
출발에 앞서 20여대의 대회 운영 차량과 전주 공고의 「브라스·밴드」가 시가를 일주하자 전주시의 모든 도로는 밀려드는 인파로 붐벼 2백여명의 경찰들은 「코스」정리에 진땀.
『땅』- 이춘성 전북 지사의 출발신호가 힘차게 울리자 전북의 방기순, 전남 송동석, 서울 오문수, 강원 곽태용 등 4명의 첫 주자들이 대전으로 향발, 5만 인파의 성원 속에 전주 서중 앞 고속 「버스·터미널」, 금암국민교, 제44회 전국 체전이 열린 종합 경기장과 전북대를 돌아 전주 시가를 빠져나갔다.
시가 연도에는 전주고, 전주상, 전주농, 전주공, 전일 여중, 전라중·고, 덕진 중학생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와 대회 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보내 주었다. 설인수 전북 교육감과 김태조 전주 시장이 30km 떨어진 이리까지 환송, 선수들의 발걸음은 한결 힘차게 뻗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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