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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울 역전경주 스타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목포=중앙역전경주취재반】육상중흥의 기치를 높이든 젊은 건각들이 유서 깊은 유달산을 뒤로 두고 북으로 「스타트」, 호남평야를 꿰뚫기 시작했다.
1천리 봄길을 달릴 제2회 목포∼서울간 중앙역전경주대회가 18일 상오 10시10분 작년도 우승 「팀」인 강원을 비롯, 전남·전북·서울 등 4개 시·도 대표 첫 주자들이 목포역전을 출발, 5일 동안 502·75km의 대역전이 시작된 것이다.
20만 목포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며 대회 첫발을 내디딘 최초의 주자들은 전남 김내호, 전북 심영우, 서울의 이금동, 강원의 박영화 등 4명.
이들은 목포공업단지를 벗어나 삼향리에서 제2주자에게 「패턴」을 넘겨주어 진달래가 손짓하는 중앙역전경주대회는 첫날부터 불 뿜는 접전을 벌였다.
출발에 앞서 상오9시반 목포시민들이 환송식을 겸한 대회개막식이 목포역 광장에서 화려하게 베풀어졌다.
20여대의 대회운영차량과 시내 각 국민학교 고적대가 시내일주 「퍼레이드」를 마친 후 개막식이 열려 김승한 중앙일보 논설주간은 대회사를 통해 『선수 모두 선전 분투하여 고장의 명예를 빛내달라』고 다짐, 각 선수단의 사기를 드높였으며, 김동석 목포시장은 환영사에서 『목포를 육상 재건의 깃점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선수들은 제1구간 종착점인 광주에 이날하오 3시쯤 도착, 전주 대전 천안을 거쳐 22일 대망의 종착지인 서울에 「골·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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