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공군병력 증 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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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카고 10일AFP합동】「닉슨」대통령은「아시아」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월남에 대한 월맹군의 침입이 성공을 거두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는 비밀외교「메시지」를 보냈다고「시카고·선·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요한 군사성명이 10일 중으로「워싱턴」이나「사이공」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닉슨」대통령은 그의 비밀「메시지」에서 월맹군의 이번 공세가 대대적인 것이며 격분을 자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10일AP동화】「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은 10일 월맹군공습에 대처하기 위한 미군증강의 일환으로 이번 주 공군 및 해군병력이 추가로 월남으로 증 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어드」장관은 이날 국방성에서 한 여성단체에 행한 연설을 통해 이 증 파는 미군철수를 예정대로 계속하고 앞으로의 철군도 계속 진척시키기 위한 미국정부의 결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성 소식통들은 현재「통킹」제에서 작전중인 4척의 함 모 외에「미드웨이」및 「새러토거」호 등 2척의 항 모가 추가로 극동지역으로 항진할 준비를 급히 서두르고 있으며 미국내의 F-4 「팬텀」기 4개중대가 동남 「아시아」지역으로의 출동명령을 기다리면서 비상대기태세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들은 특별군사증강위원회의 말을 인용,「캘리포니아」주「엘토로」전병 항공기기에 있는 제3해병비행단이 월남으로 즉각 발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이공10일 로이터동화】월남 군 1개 포병연대는「사이공」에서 「크메르」국경을 향해 북으로 달리고 있는 13번 공해상의 월남군 주요 전략방어선「라이케」읍을 향해 육박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라이케」읍은「사이공」에서 불과 40㎞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수도 방위 단에서 정부군의 가장 주요한 전투기지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사이공10일AFP급전동화】약 60대의 소제PT-76 수륙양용전차와 포의 지원을 받은 월맹군과「베트콩」이「사이공」북방2백50리의「안 록」읍으로 진격함으로써「사이공」지역의 운명이 10일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여있다.
「사이공」북방의 관문인「안 록」읍에 있는 1만 명의 정부군은 이미 월맹군 제9보병사단에 포위되었으며 이러한 적의 엄습에 대항하기 위해 약1만 명의 월남 군「레이저」병, 공수대원 및 소병과 약 1백대의 전차 및 기 갑 차량들이 13번 공노를 따라「안 록」읍으로 북진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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