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례준칙 선포 3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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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정의례준칙 선포 3주년 기념식이 5일 상오10시 양택식 서울시장, 하점생 교육감 및 각계대표와 학생·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경찰악대 주악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 양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미 선포 3주년을 맞이한 가정의례준칙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솔선하여 계몽하고 시민들은 실생활에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38쌍 합동 결혼식도>
서울시는 가정의례준칙 선포 3주년날인 5일 상오 38쌍의 일반시민들에 대한 합동결혼식을 양택식 서울시장의 주례로 시민회관에서 거행했다. 이 시민합동결혼식은 서울시가 가정의례준칙을 생활화하고 널리 보급키 위해 매월 5일을 「시민결혼의 날」로 정하고 식장비용 등을 절약, 간소한 결혼식을 원하는 시민들이 가정의례준칙에 의한 합동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이날 첫 번째 결혼식에는 상업 25쌍, 회사원 7쌍, 공무원 3쌍, 군인 2쌍, 교사 한 쌍 등 모두 38쌍이 인연을 맺었다.
서울시는 이 합동결혼식에는 신부면사포는 빌려주고 신랑·신부 장갑과 꽃은 무료로 증정하며 결혼식장 사용료를 서울시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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