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에의 일보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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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8일 로이터동화】미 의회 지도자들을 비롯한 미국 내 여론은 28일 닉슨 대통령의 중공방문 결과를 세계평화로 향한 중요한 일보전진이며 북경회담의 상황에선 최선의 교섭이었다고 대체로 환영했다.
닉슨 대통령의 29일의 워싱턴 도착에 앞서 일고있는 정계 및 일반여론은 분명히 닉슨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지고 있으며 다만 우익계 단체 및 보수파 의원들은 닉슨 대통령이 대만을 공산주의자들에게 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포기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 지도자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맨스필드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긴장완화에 따른 대만 주둔 미군철수 약속과 미-중공간의 접촉증진 약속 등을 포함한 미-중공 코뮤니케는 그 상황에서 최선의 가능한 교섭의 결과라고 대통령은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어제의 적대감을 불식했다.
▲휴·스코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닉슨 대통령과 중공 지도자들간의 회담은 세계평화를 위한 중요한 진일보다. 코뮤니케는 대체로 희망을 고양시킬 충분한 근거를 내포하고 있다.
▲휴버트·험프리 상원의원(민)=대만에 대한 장막이 걷힌 것이 분명하며 또한 독립 대만이란 개념도 사라졌음이 명백하다.
▲존·애슈부르크 상원의원(공)=코뮤니케 내용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닉슨 대통령은 과거 22년간의 중공의 요구인 대만에서의 일방적 미군철수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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