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공세면 북폭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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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9일 로이터동화】미국은 9일 월남에서 공산군이 수일 안에 구정공세를 감행하기 시작한다면 월맹에 대한 북폭 재개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국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공군력을 동원, 월남으로부터 철수 중에 있는 미군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것이 북폭을 포함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들은 어떠한 조처도 불사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사이공 9일 AP동화】미군사령부는 9일 돌연 홍콩에 정박중인 항공모함 콘스털레이션호를 통킹만으로 보냄으로써 공산군이 전면공세를 취할 경우 월맹에 대해 강력한 보복공격을 가할 의도임을 나타냈다고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콘스털레이션호는 통킹만에서 미 항모 코럴시호 및 핸코크호와 합세할 예정이며 따라서 통킹만의 함재기는 도합 2백25대로 늘어나게 된다.
월맹군과 베트콩은 8, 9양일간 월남전역에서 소규모의 대대적인 다발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공산군의 구정공세의 서막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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