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의정부∼잠실교간 직선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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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의정부로 향하는 간선도로 도봉동에서 동쪽으로 꺾여 상계동·중계동을 지나 서울공대 앞 공릉동까지 폭20m의 도로가 오는 6월말까지 새로 생긴다. 수도방위시설확충 계획의 하나로 신설되는 이 도로는 도봉동에서 망우리 고갯길로 향하는 춘천∼서울의 간선도로와 십자형으로 마주친 다음 면목동·중곡동을 지나 잠실대교까지 연결된다.
서울시는 오는 2월1일 2억9천만 원을 들여 이 도로공사에 착수, 늦어도 6월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원래 이 도로의 계획고시는 폭이 35m로 되어있으나 시는 예산상 20m만을 금년에 시공, 우선 도로를 개통하고 나머지 부분은 연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토목시공부분은 노원교에서 공릉동까지 길이 6천4백50m. 공릉동에서 묵동천까지는 구획정리사업에 따라 35m폭의 도로가 개설되어있다.
이 도로는 한독약품까지 거의 직선으로 연결되어있고 면목동과 중곡동 지역 또한 구획정리로 도로가 만들어져 있어 앞으로 의정부방면에서 잠실까지 서울의 동부지역이 직선화 된다.
특히 이 도로는 도봉산은 물론 수락산 불암산 태릉 등 서울근교 유원지의 길잡이 역할도 할 수 있어 서울의 동부지역 발전과 함께 3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도로가 설치되는 지역은 중랑천을 끼고 대부분이 평야지대인 까닭에 공사진행에는 별로 어려운 점이 없어 예정대로 6윌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수 있다고 건설담당자는 설명한다.
이 도로의 명칭은 동측 2호선.
이 도로가 완성되면 의정부방면에서 뚝섬 또는 천호동 그리고 망우리 및 남부광주지역으로 가려면 교통이 복잡한 미아리고개를 통과해야 하던 것이 직접 서울의 동부지역을 관통, 천호동 및 광주방면으로 갈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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