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과시험 끝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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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2학년도 전기고교입시가 18일 상오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했다. 이번 입시에는 모집정원 15만 여명에 28만 여명이 응시, 평균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 실시이후 동계 중학 졸업생의 자동 진학이 없어지고 자유경쟁에 들어간 서울시내 전기고교의 경우는 모집정원 1만7천4백50명에 11만5천6백64명이 지원,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방고교는 동계자동진학·응시자의 서울집중 등으로 서울보다 낮은 경쟁률이었다.
경기고교에 응시한 문준호군(청린 중졸)은 4지선다행으로 나온 이번 문제가 교과서 안에서 평범하게 출제되었으며 응용력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간혹 있었다고 말했다.
진명여고에 응시한 한은희양(덕성여중졸)도 중학교에서 모의 출제된 문제보다 훨씬 쉬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이날 하룻동안 학과시험을 치르고 19일부터 21일까지 체능검사를 받게되며 합격자발표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있게된다.
이날 날씨는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8도나 높은 기온(최저 영하1도 6분)을 보여 수험생들은 큰 고통을 겪지 않았다.
경쟁이 심한 서울시내의 각 수험장 주변에는 수험생을 따라온 학부모들로 붐벼 3년전까지 중학교 입시에서 볼 수 있던 광경이 되살아난 느낌을 주었다.
한편 원호대상자의 유자녀 6천2백26명은 별도로 고사(서울은 청운중)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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