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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의 동 파를 막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수도관의 동 파가 일어나기 쉬운 때가되었다.
서울시내의 수도관은 낡았거나 땅속에 깊이 묻혀있지 않아 약 30%가 한 겨울철이면 동 파 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고 시 수도 국은 밝히고 있다.
결국 겨울철의 수도관리는 수도 국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우선 가정에서 스스로가 조심하여 방지해야한다.
서울시 수도 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겨울에도 동 파를 막기 위해 1백24만원을 들여 10km에 이르는 3백20건의 급수관을 보수했고 양수기를 보온하기 위한 보온뚜껑 2만6백50개를 마련하는 등 월동대책을 세웠으나 기온에 따라 발생하는 동 파 사고를 완전히 예방한다고는 볼 수 없다.
급수시설의 동 파는 급수관 양수기 급수전등 3가지로 구분된다.
급수관은 땅속 1.1m이하에 묻혀 있으면 얼지 않는데 부정공사로 규정심도를 지키지 않았거나 또는 관을 묻은 지 너무 오래되어 땅 표면의 흙이 유실되어 심도가 1m이내로 되는 경우가 있어 얼기 쉽다.
양수기는 습지나 음지에 놓여있거나 수압이 낮아 시간제로 급수되는 관 말 지역에서 얼어 터지는 경우가 많다.
급수전은 부동전이 고장났거나 부동 전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위험하다.
따라서 겨울철의 수도관리양수기에는 짚방석, 또는 가마니를 넣고 왕겨 등을 넣거나 보온 뚜껑을 덮고 수도관이 묻혀있는 심도 등을 살펴본 다음 항상 뒷 고동만을 사용하여야 한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 수도 물을 밤새도록 틀어놓는 집이 많다.
이경우 수도전이 얼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계속되면 오히려 동결의 위험이 많아진다. 뒷 고동만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수도전이 얼었을 때 끓는 물이나 연탄불로 급히 녹이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녹이기 시작하여 점차 뜨거운 물로 녹일 것. 급히 녹이려다가 파열된 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
얼었던 수도 전을 녹였으나 수도 물이 계속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곳에 이상이 생긴 것이니 반드시 수도사업소에 연락하여 수도 국 직원들이 손쓰도록 해야 한다.
골목길을 다니는 개인업자들에게 부탁하면 바가지 쓰기가 쉽고 때에 따라서는 이외의 고장을 일으키기 쉽다. 급한 김에 아무에게나 위탁하는 일은 지극히 위험하다.
양수기까지의 급수관 동 파나 자연적인 사고는 수도사업소에서 책임지고 조치해주지만 관리 소 홀로 생긴 양수기사고와 옥내급수시설의 사고는 수요자가 부담하게 되어있다.
사고신고는 24시간 이내에 처리한다. 수도에 관한 신고나 문의는 다음과 같다.
▲수도 국 안내(75)7931∼9▲급수 과 (75)6942 ▲종로 (74)3000 ▲중구 (26)3000▲동대문(92)3000 ▲성 동 (53)3000 ▲성 북 (93)3000 ▲서대문 (73)3000 ▲마포 (33)3000 ▲용산(42)3000 ▲영등포(6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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