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출신 아와미 당 2인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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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6일 인도의 「벵글라데쉬」승인과 함께 지난 4월 13일 발족을 선언한바 있던 「벵글라데쉬」 임시정부는 「야햐·칸」 「파키스탄」대통령에 의해 투옥중인 「셰이크·무지부르·라만」「아와미」당수를 대통령에, 「라만」부재중의 대통령 서리에 「시에드·나즈룰·이슬람」씨를 임명하는 등 각료 명단을 공표했다.
올해 46세인 「이슬람」씨는 동「파키스탄」에서 출생, 「다카」대학에서 법률학 석사학위를 획득한 후 관계에 투신했다가 대학교수·법관의 경력을 거친 후 「라만」을 만나「벵골」 민족주의에 몸을 던졌다.
그가 「아와미」연맹에 입당한 것은 동「파키스탄」 정치인을 중심으로 동당이 결성된 지 2년 후인 51년. 그의 박학한 학식과 정열은 그를 곧 「아와미」연맹 동「파키스탄」지구당 부당수에 오르게 했고 그로부터 그는 「라만」 당수가 투옥될 때마다 대신 당을 지도해온 「아와미」연맹의 사실상의 제2인자. 이번 조각에서 「라만」을 대신하여 대통령 서리로 임명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에서 그는 무난히 당선, 「아와미」 연맹 원내 부총무로 내정되었으며 민정 이양이 「야햐· 칸」대통령의 약속대로 실현됐을 경우 각료로 등용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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