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장값 20%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김장값이 약20%올랐다. 중앙관상대에 따르면 2, 3일에 약간 날씨가 풀려 마지막 김장「피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60·4%가 김장을 하고 약40%는 아직 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 겨울의 김장 「피크」를 이뤘던 지난28일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자 김장반입이 종전보다 반감, 반면 값이 올랐으나 2일께부터는 날씨가 회복할 것이며 반입도 종전처럼 순조로와 질것으로 보인다.
예년에 볼 수 없는 김장풍년으로 상품 한접에 3천원 안팎이던 배추 값은 날씨 탓으로 약간 올라 3천5백원 선에 거래되고있다.
시내 성동구중앙시장의 경우 지난 27일 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1백여대의 「트럭」에 김장이 실려 들어왔으나 28, 29일 이틀간은 30대 정도로 줄었고 값도 상품3천원, 중품 2천5백원, 하품2천원 이하에서 거래되던 배추 한접이 상품3천5백원, 중품3천원, 하품 2천5백원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올 겨울 김장을 5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여 무1천8백원(81㎏) 배추 2천6백원(1백3·5㎏) 고추 3천원 (4㎏) 마늘 1천2백원 (한접) 소금 6백원 (20ℓ) 기타 조미료1천5백원 등 모두 1만7백원으로 계산했으나 무·배추 값이 약간 오름에 따라 1천원 안팎의 부담이 늘어나 1만2천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야된다.
서울시의 김장반입량은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 하루평균 3만t이었는데 28·29일 이틀간은 2만t으로 1만t이 줄었다. 시 당국자는 산지의 김장이 풍년이어서 반입량은 날씨가 풀리는 대로 다시 순조로와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약간 오름세를 보인 무·배추 값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시장상인들은 내다보고있는데 배추상품 한접에 3천5백원이상은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