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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비서실장 39억, 윤창번 미래수석 139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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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8월 임명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39억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139억610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7일자 관보를 통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 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 실장은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10억2000만원짜리 단독주택과 골프장 회원권 3개를 신고했다. 윤 수석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복합상가(116억5600만원) 등의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관보에 따르면 윤 수석과 배우자는 CJ E&M, 엔씨소프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CJ헬로비전 등 모두 11억여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투자자문사가 일임매매를 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지금은 주식을 모두 처분해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인 윤 수석은 2000~2003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고, 2003~2005년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박준우 정무수석(38억9020만원)과 홍경식 민정수석(25억3824만원), 최원영 고용복지수석(10억7093만원)도 이날 함께 재산을 공개했다.

이 밖에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21억7357만원, 이건태 서울시 국제관계대사가 18억1961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원배·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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