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하원-잠정 외원집행안 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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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8일 로이터동화】미 상하양원은 18일 오는 12월8일까지 연26억7천만달러 수준으로 닉슨 행정부가 잠정적인 외원집행을 계속토록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백악관에 회부함으로써 미 외원계획에 숨구멍을 터놓았다. 이날 양원협의회는 양원이 통과시킨 잠정적인 외원 수권결의안을 상정, 이견을 조정한끝에 상원 안이 연26억7천만달러 수준으로 오는12월8일까지 외원집행 계속을 잠정적으로 승인키로 합의하고 이를 양원에 회부했다. 하원은 곧 이를 표결, 3백44대26으로 통과시켰으며 상원 역시 구두표결로 통과시켜 백악관으로 이송,「닉슨」대통령이 서명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밤으로 수권시한이 만료되어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에 있던 AID및 국방성대외원조기구들은 다시 외원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워싱턴 18일 UPI동양】미 하원본회의는 18일 지난달 상원본회의가 패기 했던 총액 34억 달러의 외원 법안에 대한 부활 안을 찬성2백69표 대 반대1백15표라는 압도적 다수로 가결함으로써 미 의회의 외원 법안심의 사상 새로운 기적을 낳았다.
하원본회의는 외원 원안 부활 안을 가결한 즉시 이를 양원협의회에 이송했는데 협의회에서는 상원본회의로부터 이미 넘어온 총액 11억4천만 달러의 경제원조 및 총액 15억 달러의 군사원조 등 2개의 개별 외원 안과 이 하원의 외원 부활 안을 놓고 최후의 절충을 벌이게 되었다.
양원협의회에서 이 3개 외원 안에 대한 타협안이 나올 경우 이 타협안은 상하양원 본회의에 회부되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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