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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공관 공매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중구 장충동2가186의47 국회의장 공관이 팔리게 되었다.
구한말 일본인들이 건립, 35년 동안 외무·의정사 등 근대 한국정치사의 전당이던 이 공관이 팔리게 된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부동산업자는 군침을 홀리는가 하면 역사의 뒤안길에 파묻히게 되어 아쉬워하는 인사도 있다. 이 공관은 건물이 낡아 쓸모 없게 되자 국회가 지난8월용도 폐지를 결정, 국세청이 11월중으로 공개입찰을 하게 된 것. 장충공원 근처 1천7백57평의 넓은 대지 위에 목조본관(1백52평)과 크고 작은 부속건물이며, 1백년 이상 된 1백 만원 짜리 회양목 10여 그루 등 값비싼 정원수는 이 공관의 진품들. 그러나 관상목은 공매대상에서 제외되고 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완공되면 이곳으로 이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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