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구속 7명 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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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동래군 기장 교통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남도경 수사과는 9일 상오 사고 「버스」 운전사 김태식씨 (35·차주)와 경남 「버스」주식회사 정비사 차우현씨 (54)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협의로 구속하고 규격이 다르거나 중고품인 부속품으로 이「버스」를 조립한 팔금 자동차 공업 주식회사 대표이사 임종훈 (47) 업무 상무 안치오 (수배 중) 공장장 임정택 (38) 하체부 기술 책임자 황봉주 (수배 중) 기술자 박영상 (42)씨 등 5명과 이 「버스」를 엉터리로 검사한 부산시 제3검사장 차량 검사 주임 오정한씨 (35)와 하부 담당 기술자 서두홍씨 (46) 등 7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도로 교통법·도로 운송 차량법 등 위반 혐의로 무더기 구속 영장을 부산지검에 청구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9일 위험한 도로를 그대로 방치해둔 행정 당국에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방침을 세우고 경남 도로 국장 이정조씨 (53)와 도로 과장 이도봉씨 (43) 및 동래 군수 김태순씨 등 3명을 직무 유기 및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이도환 지검 차장 검사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①차량 정비 불량 ②위험하고 상태가 나쁜 도로 사정에 있다고 지적하고 도로 행정을 맡고 있는 이들 공무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게된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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