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창작마을 가평에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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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도 가평군에 연극인 마을이 조성된다. 대학생들이 연극을 배우면서 공연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관람하는 곳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연출가인 스즈키 다다시(74)가 만든 일본 도야마(富山)현의 연극인촌 ‘도가마을’을 본떠 만든다.

 가평군은 5일 사단법인 한국연기예술학회, 중앙대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와 함께 마을 조성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연극인 마을은 경춘선 가평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화리 일대 3만㎡에 조성될 예정이다. 연기예술학회가 부지를 매입했으며 내년에 착공해 2016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강의·연습시설과 연출가와 공연기획자·극작가 등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거주형 호텔(레지던스) 등이 조성된다. 중앙대 최정일 교수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과 아침고요수목원 등 주변의 문화적 소재를 결합한 문화 콘텐트를 개발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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