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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일생동안 감정적 위기 다섯 번 겪는다|미「일리노이」대「클레이원스」박사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여성들에게는 살아가는 동안 그만큼 심리적인 위기도 맞게 된다.
최근 미국「일리노이」대학의 산부인과의사인「아더·H·클레이원스」박사는 여성들은 일생동안 5번의 감정적인 위기를 맞게 된다고 주장하고 이때는 효과적으로 의학적인 지식이나 충고로 이를 극복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사람의 여성으로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되어 성인이 되고 결혼적령기가 되며 나이를 먹게되는 등 일생동안의 변화의 단계에서는 그때마다 특수한 정신적인 징조가 나타나게 되는데 「클레이원스」박사는 이 단계를 다음과 같이 분류, 설명하고 있다.
여자가 될 때=몸맵시가 두드러지게 발달하는 성숙기의 소녀들은 두통과 피로, 생리적인 변화로 고통을 받고 짜증을 내게되며 동료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갈아입던 행위에도 당황하게 된다.
이때 의사가 새로운 변화와 일생동안에 올 변화에 대한 설명으로 이들의 신경을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신부가 될 때=결혼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는 새로운 집단에 대한 생각, 준비할 물건, 결혼식 절차 등 많은 걱정거리로 식욕이 없어지고 마르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생활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는 것으로 의사는 가족들이 설명 안 해주는 아내의 역할에 대한 지식을 솔직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첫아기를 가질 때=아기를 처음 갖는 부인들은 자기가 희생당할지도 모른다는 관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이러한 정신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의사가 논리적이고 친절한 설명으로 환자를 격려, 이러한 관념을 잊어버리도록 해야한다.
출산 후=아기를 낳고 키우면서 자기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기로 흔히 우울한 감정상태가 되기 쉽다. 남편이 자기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아이만을 귀여워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되어 의사를 찾아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 이때는 이러한 공포를 잊도록 안심시켜 주는 의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환기=자녀들이 성장하고 남편이 사회적인 지위유지에 열중하게 되면 여성은 외로움을 느끼고 그녀가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누구와 대화하기를 원하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게 된다.
따라서 이때는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거나 가정 밖에서의 지적활동 등으로 우울을 해소시켜야 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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