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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회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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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6일AP동화】닉슨 대통령의 8·15 달러화 방위 조치로 「브레튼우즈」체제를 사실상 붕괴시킨 현 세계 통화 위기를 해소시켜 새로운 국제 통화 제도를 마련하는 구체안을 토의할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 은행의 연례 총회가 27일 1백18개국의 재상 및 중앙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곳에서 개막됐다.
IMF 사상 가장 중대한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총회는 「세라턴·파크·호텔」에서 10월1일까지 5일간 계속되어 「브레튼우즈」체제에 대체할 새 국제 통화 체제의 필요성, 그 구체안으로서 세계 주요 통화의 평가 조정, 주요 통화의 금「링크」 폐지, 세계 표준 통화로서 달러화 대신 특별 인출권(SDR)의 사용, 달러화 평가 절하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MF 총회의 미 대표들은 이번 총회가 새 국제 통화 제도의 구체안에 전폭적인 합의를 이루지는 못할 것이며 따라서 눈에 띌만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총회 후 각국의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에는 주요 통화의 재평가에 합의를 볼 것으로 내다보았다.
IMF는 일본의 원화를 15·3% 및 서독 등의 일부 통화의 평가 절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번 총회에서 그 같은 환율 조정에 완전히 합의를 볼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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