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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기업체 감사 대폭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감사원은 정부 각 부처 및 정부투자 기업체 등 중요 기관에 대한 감사를 대폭강화, 올해 안에 80명 내지 2백명씩의 감사관을 1개 기관씩 투입해서 90개 중요 기관에 대한 부정비위를 색출키로 하는 한편 감사관 자신의 비위를 막기 위해 감사반원의 실적을 기록하는『감사실적 「카드」제』를 새로 실시키로 했다.
이석제 감사원장은 22일『감사원의 감사기능이 지금까지 회계감사에만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집중적인 직무감사를 실시, 지금까지 징계위에 돌리거나 주의로 끝냈던 미온적인 처리 방법을 바꾸어 비위의 질에 따라 고발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 「카드」에 ⓛ감사를 한 기관이름과 부정비위 적발 여부 ③감사관 이름을 적어 감사 실적을 「카드」화함으로써 감사원 감사의 철저를 기하고 비위가 없는 것으로 감사를 끝낸 기관이 다른 수사기관에 의해 비위가 적발되는 경우 감사책임을 가차없이 묻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내근 부서 요원을 크게 줄여 가능한 한 많은 감사요원을 대상기관에 투입, 전국 6천여개의 각급 국가기관 및 국영업체 등에 대한 회계감사도 직무감사와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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