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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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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대 조류에 밀려 해체의 불연을 겪었던 영국의 「보컬·그룹」 「비틀즈」가 재 규합되리라는 풍문이 나도는가 하면 「비틀즈」의 일원이던 「조지·해리슨」의 노래가 『이해의 「싱글·레코드」』로 뽑혀 「비틀즈」 제기의 싹이 트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틀즈」 재 규합 풍문의 진원은 「조지·해리슨」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최근 『전 주미 영국대사 「할레크」경이 집 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비틀즈」가 규합, 자선 콘서트를 열도록 요청했다』면서 『「크리스머스」전에 이러한 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것.
이 얘기를 전해들은 「폴·매카트니」는 『나는 계산에 넣지 말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여 「비틀즈」 재 규합은 시발부터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해리슨」은 『어떻게 해서든지 「비틀즈·콘서트」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69년 마지막 공연을 가진 후 뿔뿔이 흩어져 각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서 활동하고 있으므로 이들이 모일 확률은 반반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조지·해리슨」이 최근 취입한 「마이·스위트·로드」가 영국의 유력한 음악전문지 「멜러디·메이커」의 여론조사에서 당당히 『이해의 「싱글·레코드」』로 뽑혀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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