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예방 행정에 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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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뇌염기의 분포생태구충방법 등에 대한 조사연구활동을 벌이는 뇌염연구소에서 뇌염모기가 예년에 비해 4배나 많이 번식, 뇌염경보를 울리고 있음을 밝히고도 WHO에 보고하지 않고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다고 발표를 발뺌하는 바람에 보사부 환경위생 당국이 따로 조사를 실시, 대책을 세우는 등 뇌염예방행정에 혼선을 빚고있다.
6일 보사부환경 위생당국은 지난7월초부터 뇌염모기의 발생에 대비, 전국요소에 설치한 유문 등을 통해 「샘플」을 채집 검사한 결과 올해는 유달리 뇌염모기가 많아 진주의 경우는 잡힌 모기 1백38마리 중 80마리가 뇌염모기로 밝혀져 60%의 높은 비율이었으며 울산은42%, 서울은15% 등으로 나타나 뇌염모기 다발생지역에 모기 박멸 약을 긴급 배정하는 등 뒤늦은 대로 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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