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안보세미나 31일 첫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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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 정치인과 각계 대표 38명이 참석하는 범국민 안보「세미나」가 31일 하오 조선호텔에서 제1차 모임을 갖는다.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의 안보문제에 관한 감각을 조정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월례「세미나」에는 김용식 외무장관과 서울대 김경원 교수가「한반도의 내외정세」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세미나」의 참가「멤버」는 다음과 같다.
▲공화당(7명)=백남억 길재호 길전식 김재순 이병희 이동원 최영희
▲신민당(7명)=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정일형 김형일 김재광 박병배
▲학 계(7명)=이한기 김영국(서울대), 김준엽(고대), 김명회(연대), 김점곤(경희대), 안병욱(숭실대), 이정식(동국대)
▲종교계(6명)=김수환 김재준 한경직 강원룡 이청담 최덕신
▲언론계(7명)=양흥모 이동욱 안재준 박동운 양호민 김홍철 이원경
▲경제계(4명)=김용완 박두병 이 활 김입삼
이 밖의 질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경인 의원(신민)=①변동환율의 상·하한선을 두는 굴 신 환율제도로 변경할 용의가 있는가 ②외채·외화대부업체에 대해 금리인하와 함께 45억「달러」의 재정지원을 하면서까지 비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③미-중공의 무역증대가 우리 나라에 미칠 영향과 그 대책은 무엇이며 한-일간의 경제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이종남 의원(신민)=①공공요금 인상·예산팽창으로 정부가 물가앙등을 선도하고 있으며 물가에 대한 계수조작으로 물가정책은 부재·파탄 상태에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②환율인상-물가앙등-외환수급의 난맥-환율인상 등의 악순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세제·금리·환율·소득분배가 재조정단계에 있음에 따라 3차5개년 계획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③대기업체에 대한 판매독점·원료조작·생산품 유출과 특혜융자·세제상의 특혜 등을 시정,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도록 산업구조를 개선할 용의가 없는가.
남 재무장관은 답변에서『내년도의 외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은 3억2천만「달러」이나 무역수입과 무역 외 수입이 20억5천만「달러」로 예상되므로 외환수급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장관은『환율을 현실 선에서 유지하고 .외자기업이 대한 간접지원을 줄여 가는 반면, 수출산업에 대해 중점적인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수지문제에 대해 남 장관은『경상거래에서 5천3백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나 자본거래에서 2천3백만「달러」의 흑자가 예상되므로 가용외환보유고는 올해 3천만「달러」가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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