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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초속20m폭풍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0일0시를 기해 대풍20호「폴리」권내에 들어간 제주도는 이날상오 초속 20여m의 비바람과 파고 5∼6m로 뒤덮이고 있다.
이 태풍은 제주남쪽에서 북상하고있어 특히 서귀포를 중심 한 남제주군일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있다.
10일 상오9시 현재 도풍수해 대책본부의 공식집계로는 서제항 천지연 하구 물양장28m가 무너지고 이밖에 70여m가 금이 가 곧 무너질 위험에 놓여있다.
아직 공식집계 되지는 않았으나 가옥피해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태풍으로 해상은 9일 하오부터 항공은 10일 상오부터 교통이 완전히 두절되고「바캉스」를 왔던 7백여 명의 항공손님과 등산학생들을 포함한 6백여 명의 목포 또는 부산으로 갈 배 손님이 발이 묶여있다.
등산학생들은 제주항의 여객대합실이나 공공건물 등에 몰려 비바람을 피하고있다.
제주경찰서는 한라산에 등반학생이 60여명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10일 상오 강우진 제주경찰서장을 반장으로 한 5명의 구조대가 한라산 위험지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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