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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입시 종전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9일 내년도고교입시제도를 국가 또는 시·도별고사성적 50%, 학교관리시험성적 50%로 하기로 한 고교입시개선방안을 보류, 종전대로 학교별 고사에 의하되 과외수업을 보충지도라는 이름으로 양성화해주고 고교입시의 배점기준을 국어·영어·수학 등을 낮추는 등 현재 고교입시의 교과별 배점을 재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관식 문교부장관은 고교입시준비교육이 지나친 과외공부경쟁을 유발해 학부형의 학비부담을 가중하게 한다고 전제, 과외수업을 앞으로는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학교장 책임 하에 교내에서만 실시하도록 하고 고교입시는 중학교정규수업과정과 밀착된 출제방법을 채택, 교과별 배점비율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현재 고교입시에 국어·영어·수학 등의 배점비율을 낮추고 미술·음악·체육 등 예체능 과목의 비율을 높이도록 각 시·도교육감에 이날 지시했는데 현행 교과과목 배점기준을 국어·영어·수학이 1주일에 2∼4시간, 미술·음악이 1∼2시간, 체능이 2∼3시간으로 되어있어 학생들이 국어·영어·수학 등에 치중해온 것을 이번에 재조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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