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10% 폐결핵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부산철도국관내 기관사3백46명 중 10%인 34명이 폐결핵·고혈압·기관지염·눈병 등 갖가지 직업병을 갖고있어 기관사로서 일을 계속할 수 없음이 28일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말 철도청이 실시한 전국열차기관사 등 철도현장 종사원들에 대한 적성검사결과1차로 부산철도국 산하 기관사 김윤태씨(48·부산기관차사무소)등 34명에 대해질병으로 인한 부적격이유를 들어 다른 부서로 전보발령을 지시한데서 드러났다.
한편 부적격통보를 받은 이들 34명은 모두17년∼30년의 근속자들로 철도청의 조처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부는 이들 조합원들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27일 각 분회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들을 기관차사무소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철도종사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시급한 대책을 철도당국에 건의키로 결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