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도입 기관차 D7513형|국내 산업선엔 적합치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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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철도청이 차관으로 들여온 미「제너럴·모터즈」사 제품의 신형 D7513형 기관차가 국내 산업선에서는 고마력 주행이 어렵다는 것 등 일부 부적합한 점이 시험 운전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관차는 철도청이 산업선의 수송체화를 줄이기 위해 1천9백50만「달러」의 차관으로 금년 중 기관차 50대를 들여오기로 하고 그 중 25대를 지난 5월 도입, 시험 중에 있었다.
이날 지방 철도국의 시운전 결과에 따르면 ①현재 산업선은 평균 시속 40km로 제한되어 있으나 교류 방식의 신형 기관차는 너무 고마력이기 때문에 탈선할 위험성이 많으며 ②제동압력이 너무 세어 정차 때의 큰 충격으로 연결화차가 탈선할 가능성이 많으며 ③재래식 기관차보다 연료가 시간당 4배나 많이 들며 ④이를 그대로 운행하자면 현재의 산업 선로반을 대폭 개수해야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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