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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혼성 군단 창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주한미군 감축에 따라 새로 전방에 배치되는 한미 혼성 군단 (1CORPS·ROK∼US GROUP) 이 3일 상오 10시 전방 ○○기지에서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창설식에는 「유엔」군사령관 「존·미켈리스」대장, 서종철 육군 참모총장, 한신 야전군 사령관 등 한미 고위 장성들이 참석, 새 군단 기가 군단장 「에드워드·라우니」중장에게 수여했다.
자유 세계에서 최대의 전투 배치 육군 부대가 된 한미 통합 제1군단은 부군 단장에 이재전 소장이 임명, 주요 참모들은 한미 장교들로 구성됐는데 지휘 체제는 「나토」(북대서양 동맹 기구) 군사 조직과 흡사하나 지휘권은 미8군 휘하에 들어간다.
미7사단의 철수에 따라 미제1군단이 한국군 ○개 전투 부대와 증편 발족된 이 한미 혼성 군단은 미제2사단을 주축으로 한국군 ○사단, 육군 ○전투단, 해병 ○여단 및 미1군단 포병사령부로 편성되어 1백75mm 자주포와 8「인치」자주포, 「어니스트·존」등 막강한 화력을 가지게 됐는데 이날 창설식엔 『노란 샤쓰』『아리랑』등이 「웨스트포인트·마치」등과 석여 울려 퍼져 혼성군의 성격을 말해주었다.
미제1군단은 1918년「프랑스」에서 창설, 1차 대전에 참전했고 45년 일본 점령군으로 상륙, 50년엔 인천 상륙과 평양 입성, 압록강 진격 등 최전선에서 활약했었다.
그 후 미1군단은 55년이래 한국 6군단에 혼합 전술 통제권을 행사해오다 71년 미7사단의 철수에 따라 한·미 혼성 군단으로 재편성된 것이다.
이 혼성 군단의 군수 지원은 미군 부대는 미8군에서, 한국군은 육군에서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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