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계, 10만주 매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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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연내에 1개 시중은행을 민영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하여 동국제강(대표 장상태)계가 서울은행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8일 하으 증권거래소에는 서울은행주식(액면1천원)이 주당6백40원의 장외거래에 의해 10만주가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는데 매도자는 고황재단(경희대 계열)이며 매수자는 동국제강과 제휴한 개성 그룹의 김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것이며 5백90원선부터 매수 오퍼가 나왔으나 실물품귀로 거래량은 1만 여주에 불과했었다.
지난 3월 현재의 서울은행주식분포상황은 총4백만주 중 정부1백72만주, 산은25만주, 동국제강 40만주, 장경호씨 40만주, 장상태씨 30만주, 장상건씨 11만9천주, 고황재단 12만8천주였는데 이번 10만주매입으로 동국제강계 소유 주식은 1백31만9천주로 전체주식의 3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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