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대회 7월에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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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6월중에 「진산파동」을 비롯한 총 선거 뒤처리를 끝내고 7월중에 새 체제를 짜기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총 선거 후 처음 열린 8일의 정무회의에서 결의되었다. 이 결의에 따라 정무회의는 총선거뒤처리를 위해 「양 차 선거사 후 처리 7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전당대회 일자는 6월20일 이후 늦어도 7월말 안에 연다는 원칙아래 대회장소와 일시를 김홍일 당 대표서리가 결정하도록 전권을 맡겼다.
상오10부터 하오5시 반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주류는 진산파동의 규명 등 대회 분위기를 흐릴 우려가 있는 총 선거사후처리의 선결을 요구하고 비주류는 선 대회 일자 결정을 내세워 격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두 주장을 절충했다.
「양차 선거사후처리지위」는 김형일(소집책) 정해영 윤길중 이충환 김응주 이태구 최용근씨로 구성되었으며, 오는20일까지 ①「5·6파동」(난동사건포함) 의원인 및 진상조사와 그 처리 방안 ②양대 선거에 있어 당직자의 특별당비 및 비례대표 헌납금 추징과 추징이 안될 경우의 처벌방안 ③낙선자 선거소송에 대한 지원방법 등을 강구하고 ④총선 「보이코트」논의 진상 ⑤기타 양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 일체의 사항을 조사하여 정무회의에 보고토록 했다.

<특조위 첫 회합>
신민당의 「양차 선거사후처리 특조위」(위원장 김형일씨)는 9일 상오 첫 모임을 갖고 오는 20일까지 활동할 위원회의 지침을 마련했다.
특조위는 ①유진산·김대중·양일동·홍익표·고흥문·정일형씨를 개별적으로 출석시켜 전국구 및 지역구의 공천경위에 관한 증언을 듣고 ②전국구당선자 24명 전원을 대상으로 전국구공천의 경위와 헌금내용, 특히 18번 이후 21번까지의 도합6천여 만원의 수수세 등을 조사하며 ③유진산씨의 지역구포기경위와 5·6파동(진산파동)의 원인·진상 및 그에 관련된 난동사건의 규명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처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조위는 또 낙선자 소송수행을 위한 변호인단을 구성, 소송가능성을 검토하고 선거소송수행을 지원하도록 정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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