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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운수 업체에 처벌 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경은 작은 교통 사고의 원인이 경영의 불 합리에서 오는 것이라는 진단에 따라 기업화된 운수 업체에 대해서는 단속을 완화해 주는 등 특혜를 주어 업체의 기업화를 자극할 방안을 세우고 6월 중순부터 이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 시경 조사로는 서울 시내 5백92개 각종 자동차 운송 사업체 중 4·2%인 25개 업체가 기업화되었을 뿐 95·8%가 지입제의 차주 단위로 경영되고 있어 늘 각종 교통 사고의 근본적인 요인이 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서울 시경 교통과에 의하면 현재 서울 시내 등록된 운송 사업체는 5백92개 업체 2만6천2백79대인데 좌석 버스 51개 업체 중 기업화 된 것은 7개 업체, 입석 버스 31개 업체 중 5개 업체, 택시 2백28개 업체 중 12개 업체, 무역 하물 2백24개 업체 중 1개 업체 등 모두 25개 업체 일 뿐 나머지는 차주 단위 경영으로 ①차주가 운전사 적성을 파악하지 못해 장시간 운행 강요 ②차량 정비를 그날그날 운전사에게 맡겨 정비 불량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③영리 위주 경영으로 공익성을 외면한 횡포 불친절 등의 원인이 되고 ④교양도 형식적으로 그쳐 운전사의 자질을 떨어뜨려 각종 교통 사고의 요인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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