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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보다 뜨거운 한국시리즈 예매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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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보다 뜨거운 한국시리즈 예매전 [사진 = 지마켓 홈페이지 캡쳐]

소위 ‘광클’이 요구되는 곳은 대학교 캠퍼스만이 아니었다.

넥센과의 연장접전 끝에 구사회생하게 된 두산이 LG마저 꺾으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예매 전쟁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매 시간마다 예매가 나눠 진행되면서 광클을 부추겼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티켓을 단독 판매하고 있는 ‘지마켓’ 홈페이지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서버가 다운됐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예매도 순식간에 ‘먹통’이 돼버렸다.

‘현재 접속인원이 많아 접속 순으로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는 팝업창이 떴지만, 실제 접속순서나 자신의 순번이 확인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야구팬들은 발만 동동 구르기 일쑤다.

이 때문에 야구팬들은 저마다 한국시리즈 인터넷 예매 성공 비법을 공유하며 예매 전쟁에 미리 대비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시리즈 예매 성공 비법에 대해 “탭키와 엔터키의 사용이 능수능란하면 유리하다”며 “우선 좌석 예매까지 사이트를 통해 들어간 뒤 매진이 아닌 3석 10석이 써 있는 곳을 직접지정으로 누르고 파란색 선택 가능 좌석을 확인해야한다. 회색일 경우 새로고침을 해 매진이 풀리는 순간을 노려야한다. 10∼15분 사이 한 번씩 표가 들어오는 만큼 그때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지정석의 경우 좌석번호에 구애받지 말고 자동배석을 이용하는 게 더 수월하다”는 반박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후 6시 이후 기존 예매자들이 결제를 못 할 경우, 표가 풀리는 상황이 간혹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잔여표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6, 7차전 예매는 23일 오후 2시와 3시에 앞두고 있다. 또 한 번의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어 야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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