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 다시 열기로…증금 주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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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하오의 증권금융주식희사(대표 서내규)결산주총은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못하겠다는 집행부와 배당을 강력히 요구하는 민간주주들의 주장이 맞서 결론을 얻지 못한 채 30일 이내에 속개키로 하고 주총이 연기됐다.
집행부는 70사업 년도(70년4월1일∼71년3월말)이익금을 2억8천3백11만원으로 잡고 이를 수년간 누적돼온 이월결손금 보전2억7천3백65만원과 이익준비금 9백46만원으로 처리하려 했다.
그러나 민간주주들은『집행부가 주식배당을 않기 위해 고의로 분식결산을 했다』고 주장, ①정부가 증금에 현물 출자한 한전 주 73만2천1백 주의 출자당시의 시세와 현재시세와의 차액 8천5백만원을 자산평가 손으로 계상한 것은 부당하며 ②증금이 69년5월에 받은 무상 중석주 9만1천주(싯가5천9백만원)를 이익에서 고의로 누락시켰으며 ③임원에 대한 보수를 경비로 처리, 이익금의 규모를 과소평가 했다고 지적했다.
증금은 지난62년의 증권대파동이래 70년에 처음으로 이익을 냈으며 이것이 지난1년간의 증금주 보통 거래책 동전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증권가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민간주주들은 또 궤도에 담보로 돼있는 보통 거래매방 소유의 증금주45만주를 의결권 없는 주로 묶어두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 이에 대해 정부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총회연기에 동의했으며 민간주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방향에서 새로운 결산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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