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봉사료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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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관공 노조 조선 「호텔」 지부 노조원 백철씨(35) 등 1백20여 명은 20일 하오 4시40분부터 동 「호텔·로비」에서 "밀린 2억 원의 봉사료를 지불하라" 고 요구, 30분 동안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조선 「호텔」이 작년 3월18일 개관 이후 손님들로부터 2억 원의 봉사료를 받았으나 객실 등에 근무하는 한국인 종업원 6백60여 명에게 한푼의 봉사료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텔」 측은 지금까지 받은 봉사료 9천8백여 만원으로 국제 관례에 따라 종업원의 제복·명절 「보너스」및 복지 부분에 썼다고 해명했으며 미국인 총지배인「케네드·B·햄리트」씨는「호텔」 측이 오히려 종업원들을 위해 지금까지 받은 봉사료보다 2천만 원을 더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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