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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신문의 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15회 신문의 날 기념식이 6일 상오 10시30분 서울 신문 회관 강당에서 언론계 대표 등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이번 신문 주간 표어로 선정된 「신문인의 단결」을 다짐했다.
한국 신문 협회·통신 협회·신문 편집인 협회·기자 협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유 언론에의 집요한 도전을 물리치기 위한 결의』를 새로이 하고, 신문인들이 경계해야할 사항으로서 밖으로부터 가해지는 간섭과 위협, 안에서 싹 터 가는 좌절·자조와 독선적인 경향을 배격한다는 대회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은 또 신문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불만을 해소하는데 힘쓸 것을 다짐했다.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박 대통령 치사
박정희 대통령은 6일 상오 신문 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신문의 날」기념식에 치사를 보내 『언론이 양심과 이성의 소리를 외면하고 분별없는 부정과 감정의 함정에 빠질 때 국가발전과 사회 정의는 크게 위협받게 된다』고 말하고 『우리 언론이 사회 기풍 쇄신을 비롯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 확립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적 기능을 발휘해 주도록』당부했다.
신범식 문공부 장관이 대독한 박 대통령의 치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 언론은 사회의 거울이요 목탁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있어 다른 나라의 언론에서 찾기 어려운 영광의 전통을 세워왔다.
국가 민족의 이익을 중시하는 건설적 자세를 확립하고 사회 개혁을 계도하고 국정 쇄신을 편달하는 참여의 기능을 통해서 안정과 생산과 건설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 힘은 조국 발전을 위한 공헌의 전통을 확립했다.
이 새로운 언론의 전통은 민족적 시련을 극복하고 조국 근대화를 완수, 평화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있어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교훈이고 체험이다. 이제 우리 언론은 편견 없는 여론 반영 기능 못지 않게 건전한 여론 형성자의 역할을 통해서 국가 발전의 중차대한 일익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국 근대화와 통일이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언론의 사명과 책임을 민족의 그것으로 승화시켜 나갈 때 우리 언론은 민족의 번영 속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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