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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골동품 도굴 성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진기한 조각, 청동 불상 등 캄보디아의 국보급 고미술품들이 지금 한창 활기를 띠고 영미등의 골동품 상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의 고 미술품 거래상들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의 이러한 골동품들은 혼란한 캄보디아의 정국을 틈탄 도굴꾼들에 의해 고 사찰에서 도굴된 것으로서 태국을 경유하여 서양으로 반입된다고.
정확한 값을 모르는 도굴꾼들이 이 물건들을 헐값에 팔아 넘기기 때문에 이것을 사려는 거래 상인들이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선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장은 런던과 뉴요크의 거래상들이 도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
그는 또 홍콩의 거래상들로부터 미국과 유럽의 박물관들이 이 도굴품들을 고가에 매입함으로써 도굴꾼들의 판로를 더욱 넓혀주고 또 북돋워 준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선데이·타임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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